한국의 성인 남녀 절반 이상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달 20일부터 16일간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514명(남녀 동수)에 대해 개별 면접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3.7%가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2년전인 2005년 조사 때의 37.2%보다 16.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여성(65.3%)이 남성(42.2%)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56.9%)와 50대 이상(36.3%)보다 30대(65.1%)와 40대(61.5%)에서 더 높은 응답률이 나왔으며 기혼자(51.8%)보다 미혼자(59.3%)가, 고졸 이하(49.3%)보다 대졸 이상(59.7%)이 결혼을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동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은 남성(56.3%)이 여성(43.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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