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근무하는 미 육군 장병 가운데 파견 기간을 마친 뒤 연장해서 근무하겠다는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어 미 육군이 서둘러 복무규정을 바꾼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미 육군은 이날 발표한 새 복무규정에서 한국에 근무하는 장병 가운데 지난 2001년 9·11사태 발생 이후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하지 않은 장병은 1회 12개월에 한해 연장 근무를 허용키로 했다. 한국 연장 근무 신청자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인센티브제까지 도입했던 미 육군이 이렇듯 연장 조건을 강화한 것은 최근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고 전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라크 및 아프간 차출을 피하기 위해 한국 연장 근무를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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