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지출 중 노인의료비 지출이 지난 10년간 8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2일 발간한 ‘2006년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이상 건강보험 노인인구는 407만명으로 적용인구의 8.6%에 해당하나 의료비지출은 2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 따르면 연령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건강보험 비적용 제외)지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96년 6716억원에서 지난해 5조 5989억원으로 8.3배가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 지출액은 180만 5000원(비급여 제외)이었고, 노인 1인당 공단부담액은 137만 5000원을 넘어섰다. 노인의 1년간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평균 38.5일(입원 5.3일 외래 33.2일)로 국민 평균 16.1일(입원 1.3일, 외래 14.7일)보다 입원은 4배, 외래는 2.3배 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입원질병은 노인성백내장이 1000명당 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경색증(13.0명), 폐렴(7.0명), 협심증(6.1명), 당뇨병(5.8명) 순이었고, 외래는 본태성고혈압 388.4명, 무릎관절증(198.7명), 배통(196.1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79.8명), 급성기관지염(168.1명)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6년말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합한 의료보장인구는 4923만8000명이었다. 이중 건강보험적용인구는 4741만명으로 96.3%를 점유했고,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182만9000명으로 3.7%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부과총액은 18조8116억원이었고, 이중 직장보험료는 13조8975억원, 지역보험료는 4조9141억원이었으며,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보험료(개인부담기준)는 2만904원이었고, 직장은 2만714원, 지역이 2만1178원으로 지역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보험급여비 지출액은 21조4389억원이고, 이중 요양기관으로 지급한 현물급여비는 21조2890억원, 현금으로 지급한 비용은 1499억원이었다. 특히 건강진단비는 수검율 증가로 3574억원이 지출되어 2005년 2356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1인당 수진횟수(약국제외)는 16.0회로 2001년 13.2회보다 2.8회 증가하였고, 1인당진료비도 60만754원으로 2001년 38만7131원보다 55.2%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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