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중 8명 “성형수술 필요”...하체〉복부〉몸무게순 불만족
성인 여성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성형수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25∼29세 여성의 62%가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경희대 의상학과 엄현신씨의 박사학위 논문 ‘얼굴에 대한 미의식과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에 따르면 서울·경기도 지역에 사는 18세 이상 여성 810명을 상대로 지난해 9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형수술이 필요한가’란 질문에 77.5%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능하면 하지 말아야’란 응답이 20.4%, ‘하지 말아야’란 응답은 2.1%에 그쳤다.‘성형수술을 받아봤냐’는 질문에 47.3%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52.7%는 ‘안 했다’고 응답했다. 나이별로는 사회에 처음 진출할 무렵인 25∼29세의 경우 61.5%가 성형수술을 한 경험이 있고, 30∼39세는 56.6%, 40∼49세는 42.9%, 50세 이상은 39.4%가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70% 외모에 스트레스‘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69.9%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특히 18∼24세(79.6%), 25∼29세(76.9%), 30∼39세(76.5%)에서 외모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외모 가운데 ‘가장 불만족스런 부분’(3개씩 복수응답)은 하체(17.1%), 복부(14.6%), 몸무게(12.5%), 키(11.6%), 피부(11.1%), 얼굴(9.6%), 상체(9.5%), 머리(7.0%), 목(4.1%), 전체적 조화(2.8%)란 답이 많았다.엄씨는 “미용 성형수술은 미적 권리이며 정신의 치유라는 긍정적 기능을 갖고 있다”며 “단순한 외모 열등감을 해결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게 아니라는 정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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