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미국에서 도입할 대통령 전용헬기에 ‘적외선 감지장비’(FLIR)가 장착되지 않아 야간비행 때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방사청은 21일 2005년 5월 대통령 전용헬기(S-92) 사업집행을 승인하면서 FLIR 장비를 검토했으나 대통령이 주로 낮이나 기상이 양호한 날에 헬기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FLIR는 야간작전 항공기에 장착돼 1km 안팎의 표적을 탐색, 추적, 식별하는 장비.방사청은 “현재 대통령 전용헬기는 작전임무가 아닌 단순 인원 수송 임무로만 이용되고 있다”며 “현재 운용되고 있는 헬기(VH-60)에도 FLIR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야간에 헬기를 탑승해야 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운항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헬기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FLIR를 장착하도록 작전요구성능(ROC)에 반영했으나 사업과정에서 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또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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