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와 대학 등록금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장학금은 감소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대입학원비(종합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올라 1996년 7월의 8.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고입학원비(종합반)도 지난해 동월보다 9.6%나 올랐으며 피아노 학원비 상승률은 4.7%로 2003년 8월의 5.0% 이후 최고였다. 미술학원비는 1년 전보다 3.9% 올라 상승률이 2004년 8월의 4.6% 이후 가장 높았으며 외국어 학원비는 5.2% 인상돼 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취업학원비는 4.9% 올라 상승률이 지난해 7월의 5.0% 이후 최고였다.각종 학원비 상승으로 교육 물가도 지난해 1월보다 5.4%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3.2배 정도에 달했다. ◆ 대학 등록금 1000만원·장학금은 160만원1년 대학 등록금은 1000만원을 넘어 섰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줄어 들었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분석한 ‘연도별 고등교육기관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161만7000원으로 전년도(163만6000원)보다 1만9000원 줄었다. 이는 학생 1인당 등록금 액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안정됐지만 대학 등록금·학원비 등 교육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며 “전체 가계지출에서 교육부분의 비중이 큰 데다 교육물가 상승률도 높아져 가계가 체감했던 부담은 숫자보다 훨씬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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