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과 함께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난 미취업자들이 대거 늘면서 지난달 20대 후반 백수가 3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3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16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고용통계의 구직기간이 4주 기준으로 바뀐 1999년 6월 이후 최대다.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24세는 12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000명 줄었지만 25∼29세는 107만2000명으로 2003년 10월의 107만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명이나 늘어나 증가 폭이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월 25∼29세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20대 후반들이 올해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더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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