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이혼상담 사유 가운데 ‘아내 외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14일 발표한 2006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이혼상담 사유 가운데 아내의 외도로 인한 상담이 2005년 11.3%(48명)에서 지난해 15.8%(83명)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성격차이 등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51.5%, 271명), 아내의 가출(16.3%, 86명)에 이어 남성 이혼상담 사유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실시된 이혼상담은 3973건이었고, 이 중 남성의 이혼 상담 건수는 총 526건이었다. 가정법률상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며 남편 이외의 남성과 만날 기회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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