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이 게임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 전자게임 사업자협의회 회장 곽 모씨로부터 3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사법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곽 씨로부터 지난 2005년과 2006년 사이 게임업체에 유리하게 법이 만들어지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 의원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지만,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며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곽 씨는 사행성 게임 비리의 핵심 인물로 검찰이 주목해 온 인물로 한 달 도피 생활 끝에 지난 달 23일 구속됐으며, 지난 2005년 김재홍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게임쇼 방문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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