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 당국의 안일한 사후 처리에 또 한 번 울분을 토했다. 이번 참사로 숨진 이태복(39·1996년 입국)씨의 조카 딸 원춘희(37)씨는 “현장에 와서도 따뜻한 위로의 말은 물론 도와주는 사람 한명 없다”며 눈물을 삼켰다. 역시 이씨의 조카 딸 이태연(37)씨는 “발전된 나라라는 한국에서 고작 이 정도의 시설을 만들어 놨는지 너무 원망스럽다. 유족들에게 사고 현장도 못 보게 하고 있다 ”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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