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에 군수송기 1대·의약품 7톤 등 보내
정부는 동ㆍ서남아 지진ㆍ해일 피해국에 대해 이미 결정한 200만달러의 긴급복구지원금과 별도로 300만달러의 재건복구사업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31일 오전 C130 군수송기 1대와 의약품 7톤, 방역요원과 NGO요원 각 4명씩을 묶어 스리랑카로 보낼 예정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이해찬 총리와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련부처 장관과 정당대표, 경제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석하는 민관합동지원대책본부를 빠른 시일내에 발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수습을 위해 최영진 외교차관을 푸껫으로 급파해 현지 상황를 총 지휘하고 태국 외교장관 등 고위층과의 접촉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해일 피해가 예보와 대처가 늦은데서 확대된 ‘인재’의 측면이 많다고 판단하고 재난예보시스템을 아시아 국가들과 확대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매일 오전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관련부처 국장이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다음은 반 장관과의 일문일답. -최영진 외교차관을 푸껫에 급파하는 이유. ▲현지에 조중표 영사업무담당대사가 있지만 좀 더 고위층에서 현지 상황을 총지휘하고 점검하게 될 것이다. 가능하면 태국 외교장관과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것이다. -추가 지원금 300만달러의 조달 방법은. ▲기획예산처와 협의해서 외교부 정규예산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 예산에 440만달러를 추가 배정하는 것으로 예결위와 협의중이다. 앞선60만달러는 기존 외교부 예산에서 지출됐다. -재난지역에서 영사업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재난 대처와 관련, 국내외로 구분된 중앙재해대책위가 있다. 외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해 외교부 장관을 사고수습본부장으로 해서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사고직후인 26일 오후 4시부터 비상대책을 수립해서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운용하고 있다. 피해규모가 매일 늘어나 대책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대응미흡이 있다는 지적은 이해하나 사고규모가 엄청난 상황이라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정부는 최대한도의 지원대책을 강구중이다. -미확인이 654명 중 이번 사고와 관련된 사람은 얼마로 보나. ▲추정하기 어렵다. 현지 보고에 의하면 당시 700명 가량 한국여행객이 태국 푸껫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그 중 90%가 여행사를 통한 관광객이었다. 내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대책위 회의를 마치고 다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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