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15일 오후1시 내일 새벽 2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오늘 아침 노조 간부들은 출근하는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파업에 적극 참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본관 앞 천막에서는 노조 간부들이 일주일째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불법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오늘 오전 노조의 파업 돌입을 앞두고 불법 단체행동과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울산지법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노동조합을 방문해 노조에 대해 파업을 철회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연대투쟁을 선언해 놓고 있는 가운데 경제5단체는 노조의 파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이번 사태가 경제계와 노동계의 대리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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