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까지 품목수 기준 80% 관세 자유화
29~30일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동안 노무현 대통령은 한ㆍ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간 정상회의를 열고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오는 2005년 공식 개시한다고 선언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2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한·아세안 FTA 협상은 내년 공식 개시되며 2006년까지 협상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은 오는 2009년까지 품목수 기준으로 80%에 대해 관세를 자유화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그러나 아세안 국가중에는 FTA 이행을 동시에 할 수 없는 후발국도 있는 만큼 FTA체결시 국가별로 이행가능 기간을 조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ㆍ아세안 FTA는 정부협상 전 단계인 공동연구를 끝마쳤으며 내년부터 정부간 협상에 들어가 동남아 시장쟁탈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보다 협상타결 시점을 1~2 년 앞당긴 2009년으로 잡고 있다. 한편 한·아세안 교역은 97년 외환위기 영향으로 급감했으나 99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2003년 기준 미국·일본·EU·중국에 이어 우리의 제5위 교역대상 지역이 됐다. 주요 교역품목으로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철강판·자동차·석유제품의 수출과 반도체·천연가스·원유·석탄·목재류의 주로 수입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