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50대는 40% 넘어서...20대 여성 15% ‘저체중’
최근 여성 못지않게 ‘몸매’에 신경 쓰는 남성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비만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9일 발간한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비만 남성은 35.2%로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자로 분류됐다. 이 수치는 1998년의 26%에 비해 9.2%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남성 비만자는 중년에서 두드러져 40대는 41.2%, 50대는 41.1%로 모두 40%를 넘어섰다. 이어 30대(37.8%), 60대(31.5%), 70대 이상(28.2%), 20대(25.5%) 등의 순이었다.여성의 경우 비만자는 28.3%로 1998년의 26.5%에 비해 1.8%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50대와 60대가 각각 43.9%, 46.7%로 절반에 육박했으나 20대(14.3%), 30대(19.4%)는 20%에도 못 미쳤다. 젊었을 때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다 고령으로 접어들면서 비만자가 급증하는 셈이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저체중자가 15.1%, 30대는 6.3%로 집계되는 등 과도한 다이어트의 후유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음주 소비는 맥주 급증세한편 81년 이후 2005년까지의 음주 소비에서는 맥주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는 이 기간 중 1인당 소비량이 27.4ℓ에서 55ℓ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반면 소주는 24.9ℓ에서 25.6ℓ로 별 차이가 없었으며, 탁주·약주는 63.3ℓ에서 5.8ℓ로 급감했다. 전체 술 출고량은 1인당 118.4ℓ에서 88.3ℓ로 줄어드는 등 술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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