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해찬發’ 대치정국 금주 넘기나
  • 김만춘
  • 등록 2004-11-03 03:40:00

기사수정
  • 한나라 “시간은 우리편” 강경…장외투쟁 돌입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비난 발언으로 촉발된 여야 대치 국면에서 유화 조짐을 보이던 한나라당이 다시 강경으로 선회함에 따라 정국파행이 장기화국면으로 가는 느낌이다.◈한나라당, “시간은 우리편”〓한나라당은 3일 “노무현대통령의 5일 라디오 방송 출연때 태도를 보고 등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에게 이해찬 국무총리의 파면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남경필 수석부대표는 “정부에 의해 발생한 사건인 만큼 정부가 파행을 막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이 라디오방송에 나와 또 한 번 야당과 국민에게 비수를 들이댄다면, 국회에 들어갈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한나라당은 3일 의원들의 지역구 귀향활동, 4일 의원회관앞에서 규탄대회, 5일 노대통령 라디오 방송청취 등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한나라당이 소장파의 주내 등원론을 배격하고 강경으로 나선 것은 ‘시간이 우리 편’이라는 정국인식과 연결돼있다. 현 파행정국의 불씨를 정부·여당이 제공한 만큼 시간이 흘러도 야당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계산법이다.한 관계자는 “그렇더라도 한나라당이 무작정 국회 파행을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노대통령의 라디오 방송 출연이후 명분을 잡아 내주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은 속앓이〓우리당은 이해찬 총리의 유감표명 의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협상에 불응한 채 투쟁강도를 높이자 미국대선과 민생문제 등 현안의 긴급성을 내세우며 “조기 정상화에 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우리당은 다만 한나라당의 강경태도가 내부 강온파간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지도부의 ‘시간벌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며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국회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부영 의장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더 이상 색깔론을 펴지않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도 성의를 다해 국회등원에 불편이 없도록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 천정배 대표는 “한나라당의 강경행동이 휴전 직전의 전투라고 보고 싶다”며 “빨리 국회로 돌아와 긴급한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당 대표실 주변에서는 이 총리에 대한 비판론이 계속 제기된다. 대표실의 한 관계자는 “정부 인사가 국회를 좌우하는 듯한 모양새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는 분위기가 많다”며 “이 총리가 유감 표명을 하더라도 독자적으로 나서지 말고 당에 모든 것을 맡기고 당의 결정에 따라 발언수위와 형식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야 3당은 국회정상화 공동 촉구〓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은 국회 파행의 두 원인 제공자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주장한데 이어 3일에도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보조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위와 타깃은 각각 달랐다.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을 집중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이중플레이’가 국회파행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총리의 무조건 사과’를 우선 촉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