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배정제 개편안에 대해 강남권과 강북권의 학부모 반응이 엇갈렸다.비강남권 학부모들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실효성을 떠나 문호 개방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강남권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혹시 먼 학교로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했다.강북 지역 학부모 유미현(35·여)씨는 “내 아이를 먼 강남 학교로 보낼 생각은 없지만 주변에 강남의 고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한 사람이 많았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강북권에서도 회의적 시각이 있었다. 초등생 자녀를 둔 강북구 주민 정모(여)씨는 “강남으로 이사하지 못할 처지라서 강남에 아이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는 것같다”고 말했다.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정모(40·여)씨는 “강북 아이들이 강남에 오면 아무래도 학습 분위기가 나빠지고 계층간 위화감이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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