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20대 청년이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를 연주하는 자신의 동영상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려 장애우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경민(25·사진)씨가 지난달 29일 올린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제14번 ‘월광’ 1악장 연주모습 동영상(5분 분량)은 당일 1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줄을 이었다. 손가락은 물론 손목까지 안으로 굽은 뇌성마비 1급 김씨는 중학교 1학년때 피아노교습소에 무작정 찾아갔다. 주위에선 불가능한 일이라며 말렸지만 피아노교습소를 매일 오간 탓인 지 김씨의 경직된 손목 근육이 조금씩 풀렸고, 1년만에 손가락으로 건반을 칠 수있는 기적이 일어났다. 고교 1학년때 피아노 콩쿠르를 위해 베토벤의 월광을 택한 그는 하루 5시간의 맹연습끝에 4개월만에 완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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