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의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과 경찰 측 인사에 이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서울 동부지검은 29일 “두 명 이상의 정치인이 제이유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정치인은 선물 명단, 로비대상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A씨와 현역 의원 B씨를 합쳐 적어도 4∼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제이유 관계자의 계좌추적과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재순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어머니 등 가족 4명과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벌인 의혹이 짙은 한의상(45)씨, 강모(46 여)씨의 출국을 금지했다.한편 수사팀에 28일부터 대검 계좌추적반이 투입,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는 앞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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