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24% 부부관계 불만...30∼34세 16% 섹스리스
우리나라 부부 10쌍 중에서 최소 1쌍은 한이불을 덮지 않고 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바이엘헬스케어는 행복가정재단 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 30∼60세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실시한 ‘한국 부부의 결혼 만족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12.7%가 ‘다른 방에서 자는 일이 많다’거나 ‘항상 다른 방에서 잔다’고 응답했다.전반적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여성 23.8%, 남성 17.8%가 ‘매우 불만’, ‘다소 불만’ 등으로 대답,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부관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성관계의 이상적인 횟수로는 주 1회 이상을 꼽았지만 실제 성관계 횟수는 50대를 지나면서 평균 2주 1회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34세의 15.7%가 한 달에 1회 이하의 성생활을 한다고 응답해 이른바 ‘섹스리스 부부’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의 부부는 부부 대화 문제에서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대화의 방식이나 시간은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기주장만’ 갈등 요인부부 대화 갈등의 요소로는 ‘자기 의견만 주장한다’(28.6%), ‘대화가 어렵다’(7.1%), ‘내 얘기를 듣지 않는다’(7.1%) 등을 꼽았다.또 집안의 주요 사안은 30대는 부부가 합의해 결정하는 비율이 높은 데 반해, 40대, 50대 등으로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남성이 혼자 결정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2006-11-24좌혜경 hk7048@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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