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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벼락치기’ 서울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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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2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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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고3 강남 등 학원가 몰려...학교, 편법으로 장기결석 허용
대입에서 논술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지방의 고3 학생들이 서울의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22일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능시험을 마친 지방 각 학교의 성적 우수 학생들은 논술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서울 강남 등의 유명 학원들을 찾고 있다.울산의 한 고등학교의 경우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 20여 명이 이미 7∼10일 일정으로 ‘족집게’ 논술 특강을 듣기 위해 상경했고 경남의 한 고교에서도 12∼15명이 ‘집단 상경’을 준비하고 있다.충북 청주의 고교 또한 논술시험 준비를 위해 서울을 오가는 이른바 ‘원정 수강’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지방 수험생들이 이처럼 서울로 ‘논술 원정’에 오르는 이유는 지방의 고교나 학원에서는 만족할 만한 논술 강의를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청주 상당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교사들이 대학별로 천차만별인 논술 경향에 따라 맞춤식 지도를 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서울 학원가에 각종 입시 정보가 모인다는 점도 지방 수험생들의 상경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수강료·숙식비…수백만원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교육당국과 일선 고교에서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서울의 학원 수강 확인서를 제출하는 학생에게 전일 체험학습 형태로 출석을 인정하는가 하면 현장 학습에 한해 허용되는 ‘기타 결석’ 처리를 해주는 등 편법을 동원, ‘논술 원정’을 허용하고 있다.이 같은 ‘논술 상경’이 늘면서 학부모의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 유명 강사가 나서 진행하는 논술 강의의 경우 1차례 수업에 1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는 데다가 서울에 머무는 동안의 체류비 등을 합치면 많게는 한 달에 수백만원의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학부모들은 “입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학교가 이를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논술 전형 폐지 등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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