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북핵 문제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 영향으로 내년 채용시장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13.6%로 조사됐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도 27.9%에 달했으며 ‘채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8.5%에 불과했다.특히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중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20.4%나 됐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란 응답이 72.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채용규모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도 채용계획을 정한 업체들은 모두 2만2410명의 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같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조사에 비해 1.2% 정도 감소한 수치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339명 ▲정보통신 1850명 ▲자동차 1420명 ▲유통·무역 1280명 ▲기계철강 1090명 ▲석유·화학·가스(970명) ▲건설(931명) ▲식음료(910명) ▲조선·중공업(840명) ▲운송(680명) ▲제약(220명) 등의 순이다. 커리어 관계자는 “삼성·현대차 등 일부 업체는 내년에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다소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채용인원이 많은 화학, 유통, 건설 등의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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