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2월 취임,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으로 고려대 개혁을 주도해온 어윤대(61) 고려대 총장이 차기 총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고려대 교수의회는 13일 16대 총장 공모자에 대해 후보 자격을 심사한 결과, 김일수(60·법학), 김호영(57·기계공학), 염재호(51·행정학), 이기수(61·법학), 이만우(56·경제학), 이필상(59·경영학) 교수 등 6명을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 총장 등 3명은 1200여 명의 교수 가운데 900여명이 참가한 총장 후보 자격심사 투표에서 각각 반수 이상의 ‘부적격 후보’로 지목돼 총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려대 총장 선거 후보 자격 적부심사는 교수 1인당 후보자수의 절반까지 복수로 투표권을 행사, 과반수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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