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스펙 파괴현상’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삼성그룹 동시채용 합격자 가운데는 토익점수가 낮거나 지방대 출신 응시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직 관련 사이트에도 600점대 토익점수로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회원들의 성공기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인크루트 정재훈 주임은 “기업들이 토익 같은 스펙보다는 자체 평가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2∼3년 전부터 서서히 일기 시작한 이런 현상은 고스펙이 실제 업무능력과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기업들의 경험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도 “서류전형 문턱을 낮춰 기업이 직접 사람을 보고 판단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토익에 올인하기보다는 직무능력과 관련된 자기 경력을 관리하는 전략을 택해볼 만 한다”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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