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외교, "고구려사 왜곡시정 기틀 마련 판단"
태국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25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해 한ㆍ중간 왜곡시정을 위한 구두 양해 합의는 완벽한 해결을 아니지만 ‘기틀’을 마련했다고 판단하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방콕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중국의 의지”라며 “중국이 더 이상 왜곡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챙기고 기회있을 때마다 우리 입장을 전달해 양해사항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아울러 “한중 학술개최를 통한 학자들간의 공동연구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주한 미군의 실제 감축시기는 한ㆍ미간 어느 정도 신축성을 갖고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우리 정부는 미 2사단 이전 재배치, 용산기지 재배치 및 협력적 자주국방 이행 문제 등을 감안해 주한미군 감축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아울러 “미국도 이러한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ㆍ미 양국간 협의를 통해 상호 만족할 만한 방침이 도출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으로 인한 일부 국민들이 갖는 안보불안감에 대해 “주한 미군은 사실 숫자보다는 효율성 있는 제어력 강화가 관건”이라며 “미국이 3년간 110억달러를 투입해 주한미군 전력 증강에 나설 계획이고 우리 국군의 방위력 증강과 괄목할 발전상을 감안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6자회담 개최시기 등과 관련해 반 장관은 “아직 개최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금주중 이수혁 차관보를 중국, 일본, 러시아에 파견해 회담개최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라며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고 남북관계에서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다른 나라에는 6자 회담의 지속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으나 4차 6자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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