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의약품 ·의료기기 별도 화상회의 개최
보건복지부는 오는 23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17일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화상회의'를 별도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은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관련,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 국내 행정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해 가고 있음을 설명하며 연내 시행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성장호르몬 등 생물의약품 허가 절차 마련, 우수의약품 생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제네릭의약품의 허가 상호인정(MRA) 등 그동안 우리측 제기사항을 미측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복지부 한·미 FTA팀 배경택 팀장은 "미측은 한국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연내시행 방침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표명했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간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윈-윈 협상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23∼27일 제주에서 열리는 4차 협상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설적 협상이 되도록 협상의 속도를 내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한편, 회의는 17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소공동 롯데호텔 비즈니스센터 프레스룸에서 진행됐다. 우리측에서는 전만복 복지부 국장(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장)을 비롯,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미측에서는 애로 오거럿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부대표부(미국측 작업반장)와 국무부, 보건부 등에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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