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교육을 목표로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개방형 자율학교'의 시범학교로 서울 원묵고 등 4곳이 선정됐다.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늘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시범운영될 '개방형 자율학교'로 서울 원묵고와 부산 부산남고, 충북 목령고 전북 정읍고 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원묵고와 부산남고는 평준화지역, 목령고와 정읍고는 비평준화지역 학교이며 원묵고와 목령고는 내년에 개교하는 신설학교다.이들 학교 4곳은 이달 중순부터 교장을 공모해 선정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교사를 뽑으며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 초순까지 학생들을 모집한다.학생 선발의 경우 평준화지역은 '선지원 후배정' 방식으로, 비평준화 지역은 면접과 내신 등으로 뽑으며 교장은 교사 선발권과 학교 운영 자율권을 갖게 된다.교육부는 이들 자율고 학교들이 입시위주 교육에 치중되지 않도록 감독하고 도입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운영주체를 교체하거나 기존 학교로 전환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당초 취지와는 달리 민간이나 지자체 대신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개방형'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졌고, 시범학교 갯수도 당초 최대 10개 학교에서 4곳으로 줄었으며, 입시위주의 교육을 감시하겠다고 했지만 기준 자체가 분명치 않아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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