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월 흡연율 조사결과 성인 남성흡연율이 45.9%로 지난 3월 50%대의 장벽을 무너뜨린지 6개월 만에 다시 3.3%포인트(p)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성인 남성흡연율은 지난 2004년 57.8%에서 현재까지 11.9%p나 하락했다. 복지부는 2004년 12월 말 담배가격 500원 인상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대상자별로 세분화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금연홍보·교육,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금연상담전화 등의 다양한 비가격 금연정책도 흡연율 하락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담배가격 인상 이후 저소득층과 20대의 흡연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복지부는 "연간 4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10조 원 이상"이라고 지적하면서 "흡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 성인 남성흡연율을 3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 제시하고 있는 담배가격 인상, 군 면세담배 폐지와 같은 가격정책과 금연구역 확대, 담배경고문구 강화, 담배 광고·판촉·후원 행위 규제 강화, 다양한 금연프로그램 등의 비가격정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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