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수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1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만3000명(1.3%)이 줄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999년 8월(402만3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제조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는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연속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제조업 취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에 따라 정점을 찍었던 91년 1월의 경우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종사자의 비율은 30.1%에 달했으나 지난달은 17.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자본이 비용이 적게 드는 중국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데다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은 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 등으로 고용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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