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개국 600여명 참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집중 논의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가 3박 4일 일정으로 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됐다. 이번 총회에는 랏트나시리 위크라마나야카 스리랑카 총리, 마루프 바킷 요르단 총리 등 국가원수와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을 비롯해 40여 개 아태지역 회원국의 노동장관, 노사단체 대표,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노사정 대표자들은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세계화 시대의 경쟁력 제고 및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구축 △청년고용 △노동이주 등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률 7.1%로 세계 평균 4.8%에 비해 높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경제적 양극화와 불공정한 분배, 실업 및 임금감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양질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경제발전과 성과가 다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직업능력개발과 한국의 경험'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경제발전의 성공사례를 아태국가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아태지역 총회는 13차에 이르는 동안 ILO 아태지역사무소가 있는 태국 방콕에서만 개최돼 왔으며 태국 이외 국가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ILO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짧은 기간에 역동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살펴보고 노동분야의 발전상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LO는 1919년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및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178개국이 가입해 노사정 삼자주의 방식으로 운영되며, 우리나라는 1991년 152번째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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