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100만 동해안 150만...고속도로선 귀경 심한 정체
8월 들어 첫 휴일이자 올 여름 휴가시즌이 절정에 오른 6일 전국적으로 섭씨 30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해수욕장, 강가, 계곡 등은 몰려든 피서 인파로 초만원을 이뤘다.부산 지역에서는 해운대 100만 명, 광안리 80만 명, 송정 70만 명, 송도 70만 명, 다대포 10만 명, 임랑과 일광해수욕장에 각 5만 명 등 인근 7개 해수욕장에만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340만여 명이 몰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강원지역도 사정은 비슷해 경포대 57만 명 등 동해안을 따라 늘어선 100여개 해수욕장에 모두 150만여 명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이처럼 피서 인파가 몰려들자 해수욕장 주변에서 생수와 빙과류, 먹을거리 등을 파는 상인들은 “아침부터 물건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다시 갔다 놓기도 바쁘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산책로까지 몰려 보행 지장미처 해수욕장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피서객들은 인근 산책로와 소나무 숲 등에 자리를 잡아 가까운 거리를 보행하는 데도 큰 불편을 겪었다.동해안을 찾은 피서객 김모(23·서울 송파구)씨는 “해수욕장에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마치 대중탕에 온 느낌”이라면서 “그래도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물이 흐르는 계곡 곳곳에서는 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담가 놓았던 수박을 나눠 먹으며 불볕더위를 가라앉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남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등 유명산에도 3만여 명의 행락객이 찾아와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산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겼다.한편 이날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죽암휴게소∼남이(9㎞), 신갈∼죽전(4㎞)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횡계-진부터널(16㎞), 장평∼둔내터널(11㎞), 원주∼문막(22㎞) 구간 등에서 심한 지·정체현상이 빚어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