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2533t급)가 독도해역을 포함한 동해 해류조사를 위해 2일 밤 10시30분께 부산해경부두를 출발했다.이 조사선은 3∼17일 독도 해역을 포함한 동해에서 해류·수온·염분 분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가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순수 과학 목적의 조사’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선(울릉도∼독도 중간선) 동쪽 해역에서는 하루 가량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측은 자국 EEZ 내 해역도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자국이 주장하는 일본 EEZ 해역에 한국 해양조사선이 진입할 경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출동시켜 조사 중지를 요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한·일 양국 경비정간 대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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