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등 1,2학년 영어 연구학교 50곳 선정
  • 김만석
  • 등록 2006-05-24 09:25:00

기사수정
  • 9월부터 운영…결과 분석후 확대 여부 결정
오는 9월부터 연구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이 시작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될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개교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학교는 인구와 학교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는 4개교, 나머지 14개 시·도 3개교씩으로 2008년 8월까지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이 끝나는 2008년 하반기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분석한 뒤 현재 3학년부터 배우는 초등영어교육을 1, 2학년까지 확대할지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영어교육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세계화의 급진전에 따라 영어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능력으로 인정되고, 취업 등에 필요한 핵심적인 직업능력이 된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어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인접국들의 경우 영어 교육을 확대해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01년에 초등 1학년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주당 2~5시간씩 교육 중이고, 대만도 2001년부터 초등 전 학년으로 영어교육을 확대해 주당 2시간씩 가르치고 있다. 또 일본은 3학년 이상에서 주당 1시간씩 영어회화 시간을 실시하고 다수 초등학교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원어민과 일본어 교사가 함께 하는 단기간 영어 몰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도입된 초등영어 교육이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 영어교육을 실용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컸다는 학계의 연구결과도 영어교육의 조기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학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매년 10~11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1%를 표본추출해 실시하는 전국 당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정식 교과로 배우고 중·고교에 올라간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지 않고 진학한 학생들보다 영어 성적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교원단체와 시민단체는 ‘사교육 열풍’과 ‘우리말·글 교육 파행’ 등을 이유로 초등 영어교육 확대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반면 영어를 익힐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도서벽지, 빈곤계층의 학생들에게는 영어 공교육의 확대는 반가운 일이라는 입장이다. 영어 공교육이 초등 전학년으로 확대되면 지역이나 계층에 따라 발생하는 학습기회와 성취도의 불균형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교육부 연구학교 운영과 관련되어 찬반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학교는 정책도입을 전제로 하는 시범학교와는 달리 정책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초등 영어교육 도입당시 사전 준비 부족 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았던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2년의 기간을 통해 일부 교원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하는 초등 1, 2학년 영어교육 시행과 관련된 쟁점을 세밀하게 짚어 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특히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성, 조기 영어교육이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 조기 영어교육이 우리말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실증적으로 연구 분석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