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새로운 1만원권 지폐 도안을 18일 선보였다.새 1만원권은 세종대왕의 인물도안을 빼고 나머지 도안은 모두 교체됐고,위폐방지장치가 대폭 강화됐다. 새 지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이달 12일부터 평판인쇄 작업을 시작, 다음달 중순 완성품이 나온 후 내년 초부터 시중에 본격 유통될 예정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새 1만원권이 나오는 것은 23년 만이다.새 1만원권 지폐는 인물초상으로 세종대왕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바탕무늬와 보조소재들은 ‘과학’을 주제로 대폭 변경했다. ◆도안은 ‘과학’ 상징, 새 5천원권과 세로 같고 가로는 길어앞면 보조소재로는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제2장)를 사용하고 바탕그림은 창호무늬가 적용됐다. 뒷면에는 바탕무늬로 국보 제228호인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펼쳐 놓은 위에 보조소재로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와 보현산 광학천체망원경을 배치했다. 한은은 “새 1000원권이 ‘예술’이 주제였고 5000원권이 ‘여성’을 주제로 표현한 것이라면 1만원권은 과학적 우수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크기는 가로 148㎜, 세로 68㎜로 현재의 1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13㎜, 세로는 8㎜ 축소됐다. 현재 유통 중인 새 5000원권과는 세로는 동일하며 가로가 6㎜ 크다.색상은 현재와 같은 녹색계열이지만 좀 더 밝고 화려한 컬러로 탈바꿈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새 1만원 지폐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홀로그램을 부착했다.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와 태극문양, 액면숫자(10000), 4괘의 3가지 무늬가 번갈아 나타난다.이 밖에 볼록인쇄 기법이 적용된 요판잠상, 미세문자, 숨은은선, 돌출은화, 숨은그림, 앞뒤판 맞춤그림 등 다양한 위·변조 요소들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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