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횡령 · 금품수수 교장 재임용 안된다
  • 박희호
  • 등록 2006-05-03 09:11:00

기사수정
  • 청렴위, 교육계 인사비리 제도 개선안 권고
교육계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비리 척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품 수수나 공금 횡령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교장은 다시 임용되지 못하도록 하고, 외부 초빙 교장의 경우 2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재임용 결정에 반영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아울러 교육청별 인사위원회의 일정 수를 교원이나 학부모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로 위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같은 내용의 ‘초ㆍ중등교원 인사분야 비리소지 제거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청렴위의 권고를 받은 정부기관은 권고사항을 반영해 그 조치 결과를 청렴위에 통보해야 한다.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심을 요청할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 재심 요청이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선 방안 역시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청렴위는 교장 임용 심사절차 강화 차원에서 중임의 결격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토록 했으며, 초빙 교장은 개인의 청렴성, 학교 경영의 투명성 등을 2년마다 평가하도록 했다. 그동안 초중고교 교장은 금품 수수 등 비리를 저질러도 가벼운 징계처분만 받고 계속 근무하는 것은 물론 건강상 이유만 아니면 대부분 재임용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교장 중임 대상자 188명 전원이 중임됐으며, 최근 3년간 중임 탈락 사례는 단 한 건에 불과하다. 또 초빙 교장의 경우 정년을 앞둔 현직 교장들의 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청렴위는 이와 함께 인사위원회 전체 위원 7~9명 중 교육청 내부 간부가 3분의 2 이상 구성돼 공정성이 미흡하다는 판단 아래, 외부 위원 수를 절반 이상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하고 외부위원 중 일정 수는 교원이나 학부모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로 위촉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원 근무평정 때 평가자와 평가를 받는 교원 간의 성과 면담이나 이의신청 등 절차를 마련하고, 전보인사는 지역과 학교별 전보 예상인원 등 관련 정보를 적극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