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은 사회 공동책임’ 인식 확산…지원 정책도 한몫
대기업 등 근무조건이 좋은 근로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육아휴직제도가 50인 미만 중소기업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도 지난해 1만 명을 넘어섰다. 노동부가 20일 발표한 육아휴직자 현황에 따르면 2003년 1493명에 그쳤던 50인 미만 기업의 육아휴직자는 2004년 255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05년에는 3082명으로 2년 사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육아휴직자는 6816명에서 10700명으로 늘었다. 출산이 가정과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각종 지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육아휴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것이다. 출산 이후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비율도 2003년 21.2%에서 지난해에는 26.0%로 높아졌다. 한편, 2008년부터는 12~36개월 자녀를 둔 부모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휴직하기 어렵다면 노사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노동부가 20일 발표한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육아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주당 통산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면 된다. 또 올해부터 육아휴직자 대체 인력을 채용할 경우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대체인력채용 장려금'도 현재 대기업 10만 원, 중소기업 15만 원에서 각각 20만 원, 30만 원으로 오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