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사예보의 정확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으로 황사관측망을 만주 등 5곳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기상청에 따르면, 한·중 양국이 보다 정확한 황사예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만주-백두산-신의주 지역에 황사공동관측망 5곳을 설치하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지원될 경우 KOICA 지원으로 중국 동안지역에 구축된 기존 관측망 5곳을 포함해 총 10곳으로 늘어나며, 특히 황사관측 취약지역으로 알려진 만주-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황사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과 KOICA는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외교통상부를 통해 중국 정부 측과 사전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13일 두 기관이 공동으로 구성한 조사단을 중국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KOICA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간 63억3000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지원해 대련 등 5곳에 황사관측망을 설치했고 중국 서부지역 조림사업(500만 달러 지원)을 통해 중국의 사막화를 방지하는 등 황사피해방지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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