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문형렬 PD의 ‘추적 60분’ 줄기세포 관련 원고와 영상물이 무단 게재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문 PD가 11일 오후 7시께부터 국내외 서버를 이용, 60분짜리 프로그램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가제)의 전반부 15분 분량을 공개했다. 영상은 문 PD의 미국 취재 과정부터 소개했다. 1월 초 미국의 한 일간지의 보도 내용을 빌려 섀튼 교수가 인간 체세포복제 과정에 대한 특허를 내기를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문 PD는 인간복제 배아를 만들 기술력이 없는 섀튼 교수가 어떻게 특허 출원을 할 수 있었는지에 의문을 표시하며 미국 특허청을 취재했다.섀튼 교수가 황 전 교수에게 ’접근’한 계기와 과정도 알렸다. 섀튼 교수는 2003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황 전 교수팀의 줄기세포와 핵이식과정을 목격한 뒤 2004년 1월 황 전 교수와 함께 줄기세포 공동연구에 합의했고, 2월에는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사이언스에 발표됐다영상이 네티즌에 의해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데 대해 KBS의 고위관계자는 “관련 영상의 저작권이 KBS에 있는 만큼 법률 검토를 거쳐 무단 전재한 네티즌과 해당 포털 사이트 등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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