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급’ 황사가 12일 한반도를 공습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다음달까지 2∼3차례 황사가 더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고했다.기상청은 10일 “중국 사막지대에서 황사띠가 확인되고 있다”며 “현재 판단하건대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황사의 강도와 관련, “최근 중국 고비사막의 환경이 나빠지면서 8일과 같은 짙은 황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기상청은 “다음달까지 2∼3차례 황사가 더 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지난 30년간(1971∼2000년) 전국의 봄철 황사 관측 평년값은 약 3.6일. 하지만 올해는 이미 4차례나 황사가 발생, 예고대로라면 평년보다 2배가량 많은 황사가 발생하는 셈. 기상청은 이렇듯 황사 피해가 잦아지는 이유를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 내몽골 만주 화북지방의 사막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황사의 이동이 통상적인 경로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일 전국을 강타한 황사도 중국 내몽골에서 발생해 만주와 북한을 거쳐 이동한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보통 내몽골에서 황사가 발생하면 발해만을 거쳐 서해 중·북부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엔 그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이와 관련, 기상청은 “현재 내몽골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9000㎍/㎥에 이르는 매우 강한 황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황사띠가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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