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인재 유출 방지 · 고등교육 기회 확대 전망
오는 2009년 3월부터 시립 인천대학이 국립대학 특수법인으로 전환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인천광역시는 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립 인천대를 국립대학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대학이 특수법인으로의 전환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추진과 인천지역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개선을 위한 것으로 인재유출 방지와 지역 정체성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법인이란 국립 서울대 등과 달리 한국과학기술원(KAIST)처럼 일부 국고 지원을 받는 독립법인의 형태로 의사결정기구, 총장선출 제도가 개선되고 대학회계제도가 도입되는 등 새로운 운영시스템이 적용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되는 2009년부터 5년간 매년 200억 원씩 대학운영비를 보조하게 되며 6년 째부터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인천광역시가 현재 건설추진 중인 인천대학교 송도 신캠퍼스는 2009년 3월 완공과 동시에 국립대학 특수법인에 귀속된다. 인천대 국립화 움직임은 지난 2003년 인천광역시가 국회에 요구안을 내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정부는 기존 국·공립 대학의 통폐합 정책과도 배치되는 점 등을 들어 인천대의 국립화 움직임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130만 명의 국립화지지 서명과 같은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지역거점 대학으로서의 국립대학이 갖는 상징성 등이 반영되면서 국립화가 본격 추진됐다. 교육부는 전환된 인천 국립대학 특수법인을 새로운 국립대학의 혁신 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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