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교육수요를 분산·대체하기 위한 특수목적고와 공영형 혁신학교가 비강남권 지역에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비강남지역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구로구에 과학고 1교, 종로구에 국제고 1교가 신설되고 종로구 소재 서울 과학고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다. 또한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학부모가 학교운영경비를 분담하는 공영형 혁신학교도 비강남권지역에 우선적으로 설립된다. 공영형 혁신학교란 학교의 설립과 경영을 분리, 학교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개념의 학교 형태. 운영의 주체는 학교법인, 종교단체, 공모 교장, 지자체, 비영리법인 등으로 다양화하고 학교 경영은 협력체결에 의한 위탁관리 형태로 이뤄진다. 특히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와는 달리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학부모가 학교운영경비를 분담함으로써 학부모 교육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고 교사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시범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점차 대상을 늘려 2010년에는 혁신도시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개선안은 지난 2월 발표한 서울교육격차 해소 방안과 함께 강남지역의 교육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강남북 간 균형발전을 가져 오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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