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지난 23일 기간당원 중심의 당 운영을 강화, 2008년 총선과 대선부터는 국민경선제도를 폐지하고 기간당원에게만 후보 선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 새정치실천위원회(위원장 신기남) 관계자는 이날 "당비를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기간당원 100만명이 확보된다면 대중정당으로서의 하부구조가 완성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년안에 100만명의 기간당원을 확보한 뒤 2008년 치러질 총선과 대선 후보경선에서는 기간당원에게만 후보선출권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또 총선이나 대선 출마를 희망하는 특정인이 기간당원을 가장, 세를 규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 6개월 이상 당비 납부자로 돼있는 기간당원의 요건을 강화키로 하고 당비 납부기한을 1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우리당은 자발적인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총선과정에서 일부 드러난 국민경선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경선의 폐지에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리당은 선거구별, 시·도지부별로 기간당원의 모집을 촉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호(金成鎬) 100만기간당원추진단장은 "당비를 납부하는 핵심 당원에게 당의 모든 권한을 줘야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한달 안에 기간당원의 기준과 모집방안 등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