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횡포 무더기 적발
  • 문권철
  • 등록 2006-03-22 09:14:00

기사수정
  • 공정위, 수신료 담합 등 33개 업체 44건…4억8000만원 과징금
종합유선방송 업체(SO)들이 수신료를 담합하고 프로그램 제공 업체(PP)에 신규 채널 편성 대가로 부당한 이익을 강요하는 등 횡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종합유선방송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31개 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 44건을 적발하고, 이 중 수신료를 담합하거나 신규 편성 대가로 이른바 ‘런칭비’를 과도하게 받은 4개 업체에 과징금 4억86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위법 행위가 적발된 31개 업체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신문에 제재 사실을 공표하거나, 프로그램 제공 업체에 법 위반 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과징금을 부과 받은 업체는 ㈜서초케이블TV방송(1억1700만 원)과 남부미디넷㈜(1억5800만 원), ㈜티브로드GSD방송(1억5300만 원), ㈜티브로드서해방송(5800만 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사업자인 서초케이블TV방송(소유주 현대백화점)과 남부미디넷(C&M)은 시청자 수신료를 월 4000원에서 7000원으로 담합해 인상했다. 또 티브로드GSD방송과 티브로드서해방송(이상 태광산업)은 채널 편성 대가로 프로그램 제공 업체에 각각 3억9700만 원과 1억9900만 원의 런칭비를 부담시키고, 프로그램 사용료 5500만 원을 부당하게 환급 받거나 계약 기간 내에 일방적으로 채널 편성을 변경했다. 그외 업체들도 프로그램 제공 업체에 광고비를 부담시키거나 런칭비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래를 거절하고, 송출장비 구입 비용을 떠넘겼으며 자체 행사에 대한 협찬금까지 지원받았다. 공정위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이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프로그램 제공 업체에 부당한 거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유선방송시장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제공 업체와 프로그램 수는 2001년 36개와 44개에서 지난해 10월 현재 각각 187개와 455개로 급증했지만, SO의 채널은 70여개에 불과해 채널을 편성 받지 못하는 PP가 많다. SO의 채널 중 지상파 채널과 의무송출 채널 등을 제외하면 PP가 편성 받을 수 있는 채널은 20~30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SO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것이다. SO는 전국 77개 허가구역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행사하고 있으며 PP로부터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대가로 PP에 사용료를 지급하고 시청자로부터 수신료를 받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