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기름 이용 신재생에너지…기존 경유보다 ℓ당 7.3원 싸게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만든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경유가 하반기 중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2일 상의회관에서 SK, GS칼텍스 등 5개 정유사와 7월부터 2년간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사와 공급업체는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경유를 주유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이전까지 바이오디젤은 일부 주유소에서 주로 버스나 화물차에 시범적으로 쓰여 왔다. 이번에 판매되는 바이오디젤 혼합 경유는 바이오디젤 원액 5%를 경유에 혼합한 연료유인 BD5이며 신재생에너지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때문에 기존 경유보다 ℓ당 7.3원 정도 싸다. 산자부는 처음 2년 동안 연간 9만㎘ 이상의 바이오디젤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협약기간이 종료되는 2년 후부터 바이오디젤 사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오디젤은 순환성에너지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으며 경유와 특성이 유사해 디젤자동차의 엔진 변경 없이 경유와 혼합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는 90년대부터 바이오디젤을 일정 비율 경유에 섞어 일반경류 차량, 대도시 버스, 관공서 차량 등에 사용해왔다. 산자부는 이번 협약체결이 바이오디젤 상용화시대를 본격 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환경보호라는 두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바이오디젤 보급을 확대하는 것 외에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세균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주)SK·GS 칼텍스 등 5개 정유사 사장단과 작물과학원·영광군 등 바이오디젤 원료 공급업체, (주)가야에너지·(주)비엔디에너지 등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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