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2007학년도부터는 행 · 재정 불이익 주기로
위의 문제처럼 논술고사와 인·적성검사의 취지를 벗어나 특정 교과의 지식을 평가한 10개 대학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개선을 요구했다. 본고사를 막기 위해 지난해 교사와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논술심의위원회는 2006년 수시 2학기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 24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 서강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6개 대학이 논술고사 기준을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또 논술심의위원회는 인·적성검사에서 영어나 한문 등 외국어 능력을 출제하거나 사자성어 등 단순 지식을 측정한 인하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등 4개 대학에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화진 대학지원국장은 “어떤 경우에도 대학이 논술고사를 본고사로 편법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며, “대학이 다양한 전형방법을 개발하고 학생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 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006년 전형이 논술고사 기준 발표 이전에 이미 논술문제 유형을 수험생에게 예고한 점을 감안해 10개 대학에는 개선만을 요구하고, 2007학년도부터 논술고사 기준을 벗어나면 행·재정적인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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