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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 가짜 전문가도 헷갈려…세심한 주의 필요
  • 서민철
  • 등록 2006-02-15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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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품 못지 않은 '짝퉁'의 세계
정부가 가짜상품 이른바 '짝퉁' 단속에 팔을 걷고 나섰다. 가짜상품의 유통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소비자의 피해는 물론 자칫 국가 신인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관세청 서울세관은 지난해 3월 인터넷을 통해 가짜 가방을 진품으로 판매하는 모 회사를 조사했다. 서울세관은 이 회사의 물품 판매형태나 판매가격 등을 종합해 볼때 가짜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회사대표는 일부 가짜상품을 판매했지만 F사의 가방은 진품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회사 대표의 강력한 항의에 따라 세관은 F사의 진품 감정을 담당하고 있는 여직원과 함께 가방을 구입한 대학원생과 초등학교 교사 등을 찾아 협조를 구하고 감정을 의뢰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제품이 가짜상품이라는 것에 대해 조그만 의심도 품지 않았으며 감정 담당 여직원 조차도 선뜻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구별하지 못했다. 그 직후 F사는 부랴부랴 이 회사에 있는 감정전문가들을 불러모아 '감정회의'를 열었고 가짜 상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세관은 조사결과 유통되는 유명상표 중 진품과 똑같이 만들 수 있는 몇 개의 제품이 있으며, 이 가운데 이 회사의 가방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최근 유통되는 가짜 상품은 의약품과 양주에 이르기까지 제조방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과거 단순히 상표를 모방하는 수준에서 독특한 제조 기법까지 따라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가짜 상품을 손쉽게 가려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음은 관세청이 밝힌 가짜상품과 진짜상품의 구별법이다. ▲루이뷔통=정품은 왁스를 먹인 특수실로 모서리나 이음새가 정교하게 손박음질 처리돼 있지만 가짜는 본드를 사용한다. 제품에 코를 가까이 대보면 본드냄새를 확인할 수 있다. 금속 부분이 지나치게 반짝거린다면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구찌= 사용된 장식의 마무리가 깔끔하고 상품에 고유코드가 있거나 가죽이 고급스러운 것이 진품이다. 반면 가짜상품은 가죽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고유코드가 없거나 있어도 진품과 다른 경우가 많다. ▲크리스찬 디올=상의의 목부분에 붙어 있는 라벨에 원산지 표시는 반드시 프랑스. 진품 신발의 밑창은 반드시 가죽이다. ▲까르띠에=버클에 폴리싱 처리가 돼 있지 않아 매끄럽지 않으면 짝퉁. 가죽제품의 경우 가짜상품은 천연가죽을 사용하지 않거나 로고가 없다. ▲에르메스=진품 신발은 밑창이 붉은 가죽이며 뒷굽의 일부는 고무일 수도 있다. ▲샤넬=보증서와 핸드백 안쪽의 고유번호 라벨을 확인. 안경 다리 연결부분 나사가 일자가 아닌 십자이면 의심. ▲페라가모=진품은 의류의 안감에도 로고가 있는 천을 사용하며 태그에는 반드시 고유번호가 적혀 있다. ▲미쏘니=미쏘니 특유의 갈색 라벨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함. 어두운 브라운 계통의 라벨은 가짜인 경우가 많다. ▲에트로=가방의 경우 독특한 문양이 선명해야 진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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