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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 명칭 '특성화고'로…소수정예 직업교육기관 전환
  • 박희호
  • 등록 2006-02-09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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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공모제 150개교 시범도입
100년이 넘게 사용하던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특성화계 고등학교로 바뀐다. 또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2조3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 명의 석박사급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발표한 2006학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그동안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던 '교육격차 해소'를 전면에 배치하고, 실업계고등학교, 전문대학 등 직업교육체제 혁신'을 최상위 정책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대학 특성화, 2단계 두뇌한국21 사업 등 '핵심인재 양성' 및 '초중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통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진입을 앞당기는 국가적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 1904년 농상공학교 때부터 사용해온 실업계 고등학교라는 명칭이 특성화계 고등학교로 바뀐다. 실업고의 명칭 변경은 '실업'이라는 용어의 낙인효과를 없애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이뤄졌다. 또한 특성화고는 특성화된 소수 정예를 양성하는 직업교육기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의 기업 수요와 연계한 '명문 특성화고'를 현재 76개에서 2010년까지 200개로 확대한다. 전문대학에서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할 경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졸업 후 산업체에서 1년 이상 재직한 경우 교육여건을 갖춘 전문대학에서 다시 교육을 받고 이를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 취득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1946년 미군정청에 의해 만들어진 현행 6-3-3-4 학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2차 인적자원개발 5개년 계획에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대학경쟁력 확보로 국부창출 핵심인재 양성 교육부는 올해 2900억 원을 비롯하여 2012년까지 총 2조300억 원을 투입해 과학기술·전문서비스 분야 인력과 인문사회분야 연구개발 인력을 각각 1만7000명, 3000명씩 육성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이동통신 등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에 필요한 6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단기 특별교육과정도 개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내 우수연구자에게는 10년간 최대 20억 원을 지원하는 국가석학 사업, 대학이 창출한 기술의 기업체 이전 및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산학 협력단 15개 내외를 선발해 5년 동안 60억 원씩 총 300억 원을 지원하는 ‘커넥트 코리아’ 산업도 추진된다. 이 밖에 교육부는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2010년까지 5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2010년에는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 공교육 신뢰의 전환점으로 다양화되는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육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의 전부나 일부를 부담하고 경영은 기존 학교법인·종교단체·공모교장·비영리법인 등에 위탁하는 공영형 혁신학교 제도를 도입한다. 공영형 혁신학교는 학생 선발을 포함해서 교원인사, 교육과정 등 학교 운영의 자율권이 보장되며,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체험 학습과 소질·적성 개발 위주의 대안적 프로그램과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공영형 혁신학교를 2010년 혁신도시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1군 1우수고,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학교, 특성화 중고등학교 등 150개 학교에는 교장초빙공모제가 도입되며, 특히 20개 특성화 중고교에는 교장자격증 미소지 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교육부는 2010년까지 443개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하고, 취학 후 3년마다 병의원에서 종합적인 건장진단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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