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ㆍ가톨릭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 11개 의과대학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추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2007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 선발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뽑지 않는 대신 줄인 인원만큼 전공에 상관없이 학부 졸업생 가운데 의ㆍ치학 입문시험을 거쳐 대학원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을 마감한 결과 11개 의과대학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가운데 고려대ㆍ동국대ㆍ동아대ㆍ성균관대ㆍ서울대ㆍ아주대ㆍ연세대 등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현행처럼 의과대학 체제로 뽑는다. 또 인하대는 100%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는 반면, 한양대는 50%는 전문대학원 체제로 뽑고 50%는 고교 졸업 후 대학입시 단계에서 전문대학원 진학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이미 전환한 17개 대학에 이어 입학정원이 많은 주요 11개 대학이 추가로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향후 의사 양성체계가 사실상 전문대학원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의학대학 중에는 연세대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키로 결정, 전국 11개 치의학대학 가운데 강릉대ㆍ원광대ㆍ단국대 등 3곳을 제외한 8곳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까지 전환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대는 연세대(원주)ㆍ인제대ㆍ한림대ㆍ 원광대ㆍ건양대 등 13곳이다. 교육부는 입학정원이 많은 주요 의과대학들이 모두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사실상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하고 1∼2년 내에 지방 의대들도 전문대학원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