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예비군 훈련 때 제공되는 식사 수준이 높아지고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또 화장실도 현대화되는 등 시설 개선 작업도 폭넓게 추진된다. 육군은 31일 “식사·훈련장 교통·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을 예비군 훈련의 능률과 성과를 저해하는 ‘예비군 훈련 3대 불편 사항’으로 규정, 올해부터 이를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에 따라 우수 도시락 대상 업체를 24개에서 33개로 확대하고 업체와 계약할 때는 복지단과 함께 해당 예비군 부대도 실사에 참가토록 했다. 또 도시락 품평회·메뉴회의 업체 평가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도시락 배송이 불편한 지역 가운데 별도의 추가 시설 없이 취사가 가능한 4개 훈련장은 올해부터 부대 급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추가 시설이 필요한 40개 훈련장은 중장기적으로 시설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훈련장까지의 원활한 교통 수단 지원을 위해 해당 시·군·구 외곽에 훈련장이 있는 경기도 안양·광명, 수원시 등 관할 25개 훈련부대에는 훈련 기간 중 버스 노선을 연장하거나 조정 또는 증차된다. 또 훈련장이 도심과 멀리 떨어진 36개 부대와 대중 교통 수단이 운행되지 않는 경북 고령 등 31개 지역은 지하철역·훈련장 입구에서 승용차 카풀제를 시행하거나 지자체와 협조해 셔틀버스를 운행,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훈련이 없는 시기에는 지역 주민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훈련장을 공원화하고 그동안 불편을 호소해 온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개선함은 물론 노후화한 안보교육관·예비군용 식당·충성클럽·탈의실·세면장 등도 새롭게 단장토록 했다. 육군 동원처 관계자는 “예비군들이 훈련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개선의 목적”이라며 “예비군 훈련 여건을 꾸준히 개선, 불편 요소를 제거해 훈련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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