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에 11일 ‘백기’가 올랐다. 제반 법규를 위반, 영창(미결 수용실)에 수용된 장병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1989년 부대 창설 이후 처음이다. 근무지원단 헌병대대는 이날 오후 수용자 한 명이 퇴창하면서 영창에 수용자가 한 명도 없게 되자 대대장을 비롯한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 건물 옥상에 백기를 올렸다. 근무지원단 관계자는 “그동안 밝고 건강한 병영을 구현하기 위해 헌병대대 장병들이 꾸준히 예방 활동을 전개한 것은 물론 근무지원단 전 장병이 법규를 준수하는 모범적인 자세를 견지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대대 양철훈 중사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수용자와 가족이 면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며 “국방부를 지원하는 최고 부대다운 모범을 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대 김혁수 병장은 “타 부대 영창에 백기 게양 소식을 들을 때마다 몹시 부러웠다”며 “새해는 근무지원단에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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