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60년만에 사망신고
  • 문성용
  • 등록 2005-12-07 10:24:00

기사수정
  • 진상규명위, 3명 호적 정정 · 등재 첫 결정
일제 강제동원으로 사망신고조차 제대로 안됐던 희생자들이 60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7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로는 처음으로 남종병씨 등 3명의 호적을 정정·등재하도록 결정했다. 진상규명위는 1939년 11월 일본으로 강제 동원된 남씨가 1940년 6월 25일까지 홋카이도 스미토모 코노마이 광산에서 노무자 생활을 한 후 다시 1943년 2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군속으로 징용돼 1945년 6월 10일 필리핀 루손섬 북부 전투에서 전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진상규명위는 1979년 7월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것을 피징용사망자연명부를 통해 찾아냈다. 남씨는 사망한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호적에는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호적에 등재돼 있었다. 진상규명위는 또 피징용사망자연명부 등을 통해 1945년 6월 민다나오 섬에서 전사한 이용세 씨와 1942년 일본으로 강제동원 된 후 1944년 9월 20일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전사한 오연학 씨 등 2명의 사망장소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1980년 3월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으로 돼 있던 사망기록을 ‘1945년 6월 22일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사망’으로 정정됐으며, 오 씨도 사망장소를 필리핀 민다나오섬으로 바로잡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강제 징용된 채 소식이 끊긴 많은 피해자 가족들이 호적을 정정하지 못해 재산 상속이나 호주승계 등에 불이익을 당했는데 이번 조치로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법상 행방불명자를 호적에 등재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아 사망신고를 해야 하는데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는 사망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가 없어 실종선고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4. 울산교육청, 추석 앞두고‘청렴 서한문’ 발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추석을 앞두고 1일 울산 지역 전 교육기관과 학교 교직원들에게 청렴 의지를 다지는‘청렴 서한문’을 보냈다.      이번 서한문은 다가오는 추석에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선물 관행을 근절하고, 모든 교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
  5.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6.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7.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